경북 대남병원 코로나19 첫 사망자, ‘조현병’ 입원환자로 밝혀져
경북 대남병원 코로나19 첫 사망자, ‘조현병’ 입원환자로 밝혀져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2.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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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신병동 환자·의료인 전수조사 진행”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지난 19일 사망한 60대 남성은 조현병 당사자로 이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국내 코로나19의 첫 사망자다.

이날은 같은 병원 정신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 A(65) 씨는 연고자 없이 10살 때부터 조현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중 최근 고열 증세로 등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폐렴증상이 심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며 “즉각대응팀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의 환자 109명과 의료인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대남병원과 청도군보건소, 노인요양병원 에덴원 등의 통로가 연결돼 있어 이들 기관의 직원 298명, 입원환자 302명 등 600여 명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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