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420여 개 폐쇄 정신병동 전수 조사 착수
정부, 전국 420여 개 폐쇄 정신병동 전수 조사 착수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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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9명 중 6명이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서 발생
폐쇄병동 입원환자 폐렴 여부 및 조치…서면조사로 진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전국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현재 사망자 9명 가운데 6명이 이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환자로 확인됐다.

앞서 정신병원들이 모인 단체인 정신의료기관협회 측은 정부에 자체적인 조사를 위한 진단 키트 지원을 요구했다. 또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들도 정신질환자 별도 수칙 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중대본은 전국 420여 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폐쇄병동 입원 환자 중 폐렴환자 여부와 조치 내용을 파악한다. 중대본은 ▲모든 폐쇄병동 근무(출입) 종사자의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 여행 이력 ▲동 이력 종사자의 업무 배제 여부 및 배제하지 않은 경우 명단 ▲폐쇄병동 입원환자 중 폐렴 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면회객 등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을 조사하고 미흡한 사항은 바로 잡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태조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병동 특성 상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중대본 측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종사자 업무 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감염 관리 현황에 대해 이틀 동안 전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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