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60명 국립정신병원으로 전원 이송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60명 국립정신병원으로 전원 이송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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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남병원 전문인력과 장비 부족...이송 결정”

정부가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전원을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료 중인 정신장애인 60명에 대해 이 같이 조치한다고 전했다.

애초 정부는 청도대남병원에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기로 하고 중증이 아닌 환자는 이곳에서 계속 치료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날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문가 현장평가 결과 치료환경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송을 전격 결정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대남병원에 의료인력 48명과 장비 등을 투입해 60명을 치료하기로 노력했지만 전날 현장평가 결과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장평가에서는 (청도대남병원에)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인력이나 전문치료장비 등이 부족한 문제가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병동을 확보하고 전문 의료인력과 치료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오늘부터 이송을 시작해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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