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스트레스 노동자에 무료 심리지원 확대
서울시, 코로나19 스트레스 노동자에 무료 심리지원 확대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3.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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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감정노동자에서 모든 직종 노동자로 한시적 확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상담내용은 제한 없어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제공했던 심리상담을 5일부터 시내 모든 직종 노동자로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기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감, 압박감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의 정서적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심리상담·치유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방문 학습지 교사, 돌봄, 가사, 프리랜서 등 플랫홈 노동자들에 대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상담은 방문에 따른 시간 소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방문이 아닌 전화로 진행된다.

노동자가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전화해 간단한 상황과 정보를 알리고 상담이 편한 시간을 정하면 해당 시간에 전문상담사가 노동자에게 전화하는 방식이다. 센터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모든 상담은 무료다.

배정된 전문상담사는 신청 노동자에게 총 2회 전화로 상담을 실시하고 향후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코로나 사태가 직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 ‘치유 프로그램’(1인 최대 10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상담 내용은 업무 스트레스, 개인 사유, 대인관계 등 제한이 없다.

박동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스트레스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것은 물론 노동권리 보호와 구직 지원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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