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관내 정신병원·요양시설에 준(準) 코호트 격리 조치
포항시, 관내 정신병원·요양시설에 준(準) 코호트 격리 조치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3.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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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관내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수준에 준하는 감염 예방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원 환자의 대다수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포항시 북구에는 정신병원 3개소 환자 554명과 요양병원 23개소 3천988명이 입원해 있다. 전체 종사 인원은 2천658명이다.

시는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제59조에 따라 코호트 격리 수준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시는 앞으로 외부인 출입의 전면 통제와 1일 2회 종사자에 대한 발열 감시한다. 또 코로나19 유행 지역 방문 종사자의 업무 배제, 호흡기 환자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

시는 병원별 책임 전담제를 운영해 병원에서의 준수 여부를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북구보건소 권수원 보건정책과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수의 요양병원이 있다”며 “입원환자와 종사자가 7천200명이나 되는 만큼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까지 않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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