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19 불안·우울 대응..‘청소년상담 1388’ 가동
청소년 코로나19 불안·우울 대응..‘청소년상담 1388’ 가동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3.12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리적 고통 늘어난 청소년들에 무료 1388콜센터 상담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상담 1388’을 적극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소년상담 1338은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상담서비스로 일상적인 고민부터 가출, 폭력 등 위기 상황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청소년들은 우울·불안, 충동·분노조절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들이 대인관계, 정신건강, 학업·진로 등 상담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2017년 86만2천670건에서 2019년 90만2천294건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올해 1~2월 들어 지난해보다 우울·위축, 강박·불안, 충동조절과 관련한 상담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초기 상담을 받은 청소년이 심층적인 상담·복지 서비스가 필요하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운영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청소년의 생활과 시간 관리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마음방역: 나 홀로 슬기로운 실내 생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청소년 스스로 심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우울, 불안 관련 온라인 심리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이 필요하면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관은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통해 고민을 위로받고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도 “청소년들이 사소한 고민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