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신장애인 위한 ‘24시간 정신응급센터’ 운영
경기도, 정신장애인 위한 ‘24시간 정신응급센터’ 운영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3.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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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3일 정신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정신응급센터 겸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들이 신규 환자를 꺼리면서 정신장애인의 치료에 공백이 생기는 데에 대한 대책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으로 동선과 역할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별도의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치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감염병 유입 차단과 도내 정신응급의료 전달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의료 자원 일부를 심리사회적 약자들에게 할애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의 인력을 파견해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병상 운영 현황을 보면 2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443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병상은 295병상(66.6%)이다.

임 단장은 “정부가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고강도의 물리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경기도는 이미 선제적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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