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심하게 겪고 있어
경기도민,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심하게 겪고 있어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3.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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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천 명 실태조사...여성·노인 우울감 비율 높아
경기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안과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71%0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높게 나타났다.

우울감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과 지출 감소에 따르면 스트레스(19%) 순이었다.

반면 우울증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크게 나타났다. 도민 10명 중 7명은 산책이나 운동(34%), 텔레비전·영화·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통해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시행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어려움으로 호소하는 도민은 55%에 달했다.

이 역시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높았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전화나 문자, SNS 등 온라인 소통 빈도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였다.

도는 지난달 9일부터 도민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재난심리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포함한 700명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단(1577-0199)은 24시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 사례관리와 함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민들은 재난심리지원단 서비스와 관련해 ▲공공기관 등 복지서비스 연계(25%) ▲고위험군 대상 지속적인 사례 관리(24%) ▲전화 및 SNS 등 온라인 상담(12%)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지원(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통 부족과 감염 불안으로 도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재난심리지원단 활동을 통해 도민의 심리 안정과 치료 등 보건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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