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학부생, ‘섬망의 치료 예방법’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고대의대 학부생, ‘섬망의 치료 예방법’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3.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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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주도한 ‘섬망의 치료와 예방법’ 연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주인공은 지난 2월 고대 의대를 졸업한 임혜창 씨와 김민서 씨.

논문은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와 함께 네트워크 메타 분석 방법을 이용해 기존 섬망 치료 또는 예방 약물들의 효능 및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섬망은 의식의 장애, 주의력 저하, 언어력 저하 등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와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정신질환이다.

연구 결과 기존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던 고역가 항정신병 약물 사용이 섬망 치료와 예방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냈다.

또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은 섬망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며 내과 질환에 의한 중환자실 섬망에는 경구 라멜테온(Ramelteon)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내과적 섬망 및 수술 후 섬망에 대한 단일한 치료법으로 고역가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하기보다 환자 증상 및 신체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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