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 고통 겪는 이들에 정신건강 ‘마음터치’ 지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 고통 겪는 이들에 정신건강 ‘마음터치’ 지원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4.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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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높아져...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무료 이용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이 불안이나 우울을 다뤄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 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 불안,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적 방역’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2명 정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등도 이상의 높은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심리방역이 필요한 이유다. 정신건강도 신체건강과 마찬가지로 불편과 고통이 발생하기 전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음터치’는 마음을 어루어 준다는 의미로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2011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 마음터치는 우울한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터치_블루’와 불안한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터치_그린’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음터치_블루’는 인지행동치료의 제3의 물결인 수용 전념 치료를 기반으로 해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 5회기로 구성돼 있다. ‘마음터치_그린’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감정을 이해하고, 생각의 오류와 인지적 오류 재평가를 통해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내용으로 총 7회기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마음이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터치’가 보급될 수 있도록 라디오 공익광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달간 CBS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에서 짝수 시간대 56분, 1일 9회 송출되며 서울시정신건강지킴이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은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를 시작으로 “마음터치가 여러분의 마음에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는 멘트로 마무리를 지으며, ‘마음터치’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쉽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알렸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마음터치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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