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마을건강센터 통한 ‘사랑의 건강꾸러미’ 나눔
부산시, 마을건강센터 통한 ‘사랑의 건강꾸러미’ 나눔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4.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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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립·우울감 느끼는 취약계층 대상 심리방역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건강꾸러미’를 지급한다.

‘사랑의 건강꾸러미’는 우울감을 해소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칠교 ▲컬러링북 ▲호일아트 ▲퍼즐 ▲스포츠 스태킹용 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랑의 건강꾸러미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시비 5천425만 원과 구비 5천425만 원 등 1억850만원이다. 시는 지역 마을건강센터 62개소에 50가구씩 총 3천1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 대상자로 마을건강센터 등록자 가운데 우울증·치매·기저질환 등이 있는 건강 소외계층을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가 선정되면 먼저 전화·방문을 통해 우울척도를 검사하고 이어 마을활동가가 직접 방문을 통해 건강꾸러미를 전달해 활용법을 교육한다. 이어지는 한 달간의 사업 기간 동안에 꾸준히 피드백을 제공해 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우울감 해소도 돕는다는 방침이다.

‘마을건강센터’는 부산시민의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표로 16개 구·군에 62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건강동아리·건강지킴이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한 사회환경적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206개 전 동에 마을건강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을건강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사랑의 안부전화’를 비롯해 감염병 예방 홍보와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소그룹 건강공동체 활동으로 최일선에서 주민 밀착형 재난 대응을 펼쳐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을건강센터는 전담 마을간호사가 상주하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건강지킴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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