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 폭력 피해자 정신·심리 치료 ‘4·3트라우마센터’ 개소
제주 국가 폭력 피해자 정신·심리 치료 ‘4·3트라우마센터’ 개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5.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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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국가 폭력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족 등 피해자 치료를 위한 ‘4·3트라우마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제주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4 ·3평화재단은 이날 제주시 나라키움센터 제주복합관사에서 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과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 장정언·이문교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인권 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장,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4·3트라우마센터는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법제화될 때까지 괒우와 제주 2곳에서 시범 운영되며 제주에서는 정부와 도의 지원 아래 제주4·3평화재단이 운영한다.

센터는 정영은 센터장(정신건강 전문의)과 오승국 부센터장,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제주4·3 생존 희생자 및 유족 등 정신적 치유가 필요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치료,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 재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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