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인천 정신병원, 환자·종사자 236명 전원 '음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인천 정신병원, 환자·종사자 236명 전원 '음성'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5.10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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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남성, 이태원 주점 갔다가 다음날 이 병원 입원 밝혀져
인천시, 병원 코호트 격리 수준 관리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 들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입원한 인천 서구의 정신병원인 블레스병원 입원 환자·종사자 23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 블레스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A씨(21·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실시된 전수 검사 결과 이날 밤 전원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구 대책본부는 블레스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울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A씨는 지난 4일 이태원의 한 주점에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이튿날인 5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인천시와 서구 대책본부는 환자·종사자 236명에 대해 14일간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감안해 3일에 한 번씩 검체 채취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A씨가 입원했던 4층 병동 입원환자 53명 중 44명은 인천의료원과 국립공주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나머지 9명과 B씨와 접촉이 없었던 2~3층 병동 입원환자 124명 등은 A병원 입원상태를 유지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외래진료 전면 중단, 외부인 접촉 차단, 출입통제 등도 계속하고 병원 내 의료진 중 환자관리총괄단장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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