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정신과 진료 기록 안 남는 정신건강 검진·상담비 지원
노원구, 정신과 진료 기록 안 남는 정신건강 검진·상담비 지원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5.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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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검진 상담을 지원한다.

구는 지역 내 8개 정신 전문 의료기관과 손잡고 구민들에게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조기에 발견, 치료를 통해 만성화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19세 이상 노원구민으로 1인당 1회 4만 원 이내 총 3회 최대 8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 정신건강의학과 초진자(해당 의료 기관에 1년 동안 미방문자)여야 하고 약물 치료는 지원대상이 아니다.

검진은 원하는 의료 기관을 선택하고 전화로 사전 예약(필수) 후 방문하면 된다. 검진은 1차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1~2회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검진 비용은 해당 의료기관이 구에 청구하면 방문 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건강보험 청구 시 정신과 질환이 아닌 일반상담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우려도 없다.

협력 의료기관은 ▲김영헌 정신과의원(상계동, 952-3735) ▲노원 신경정신과의원(상계동, 933-5151) ▲다딤 신경정신과의원(상계동, 909-8782) ▲박재순 신경정신과의원(상계동, 952-5200) ▲선정신과의원(중계동, 948-4482) ▲연세소울 정신건강의학과의원(상계동, 933-75041) ▲전성일 정신과의원(상계동, 938-7997) ▲태능성심 정신건강의학과의원(공릉동, 979-5757) 이다.

상담 후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에는 노원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코로나19로 심리 상담요원 방문과 야외 활동이 중단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위험군 관리 대상자들에게 그림 도구 128개를 제공,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반려식물을 제공하는 등 구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평소와 다른 우울감, 이유 없는 무력감 등의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기를 바란다”며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돌보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노원구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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