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심리학회, 학회 최초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
한국상담심리학회, 학회 최초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5.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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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상담자 자기 돌봄 주제로 토론

한국상담심리학회는 5월 학술 및 사례 심포지엄을 학회 창립 최초로 온라인 실시간 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진행이 반영된 것이다.

‘코로나19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과 상담자의 자기 돌봄’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한 성승연 학회장은 “상담심리학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며 “지금과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상처 입은 많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상담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상욱 YTN 뉴스 앵커는 ‘종교 중독의 사회심리학적 분석과 과제’ 주제발표에서 “(신천지교회의 확산은) 경쟁이 심화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고조되는 사회 변화와 청년 세대의 고민과 갈등, 기성 종교의 퇴행이 신흥종교 집단이 청년층을 파고드는 토양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동훈 한국상담심리학회 공공정책 및 위기지원 위원장은 “신종 전염병 발생은 걱정,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혼란이나 어려움 같은 정서적 고통을 초래하므로 기술적 방역과 함께 심리적 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전통적인 대면 상담의 효과성을 유지하면서 상담의 전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상담심리학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서광 스님(동국대학교 교수, 한국명상상담심리연구원)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자기 돌봄-마음 챙김 자기연민(MSC) 수행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광 스님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담자의 자기 돌봄을 위해 마음 챙김과 자기연민의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며 “자기연민은 판단과 평가가 없는 ‘자기 친절’과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보편적 인간경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챙김’으로 구성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석박사 학위와 3년 이상의 전문수련 과정을 거쳐 자격시험을 통과한 1급 상담심리사 1천500여 명, 2급 상담심리사 4천500여 명을 배출했다. 현재 3만3천여 명의 학회원이 활동하는 상담심리 분야의 대표적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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