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에 반려식물 보급으로 지친 마음 달랜다
자가격리자에 반려식물 보급으로 지친 마음 달랜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5.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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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에 반려식물...의료진에 정원 스마트 가든 설치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자가격리자와 대응 인력에 대한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세부 추진 사항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대상의 반려식물 보급과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을 위한 실내 정원 개념인 스마트 가든 설치 등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 현상을 보이고 장기화되면서 자가격리자의 경우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 인력 역시 장기간 격무에 노출되면서 탈진증후군 등을 겪게 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지난 4월부터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추진했다.

먼저 산림청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반려식물인 ‘식물 마음돌봄키트’ 200세트를 제작하고 행안부가 자가격리자 2000여 명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려식물은 자생 수종과 정화식물로 구성됐으며 자가격리자가 격리 기간 동안에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고 자가격리가 끝난 후에도 자신만의 녹색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 공공의료기관 중 스마트 가든 설치 대상 시설물 10여개 소를 선정하면 산림청이 조성해 탈진증후군 등이 우려되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이 실내에서 자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으로 큐브형 및 벽면형으로 설치하게 된다.

금주 내 자가격리자들은 반려식물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가든 역시 지원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이 협력하게 됐다”며 “식물을 돌봄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자가격리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일선 실무자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국민 모두에게 스마트 가든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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