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정신질환 산재인정 역대 최다 500명 넘어
일본, 작년 정신질환 산재인정 역대 최다 500명 넘어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7.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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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장시간 근무와 업무상의 스트레스로 우울증 등의 산업재해를 입은 사례가 지난해 500명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가 NHK방송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집계 결과 2017년에 이 같은 사례로 산재 인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06명이었다.

여기에는 상사의 괴롭힘을 의미하는 ‘파워하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사례도 포함됐다.

파워하라는 힘(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하반 일본식 조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58명(3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131명(25.8%), 20대 114명(22.5%) 순으로 나타났다.

산재로 인정받은 사람 중 98명은 과로로 자살을 시도했거나 자살한 사람이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최근 일하는 방식의 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장 감독을 철저히 하고 직장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바야시 요시마사 변호사는 “많은 기업에서 장시간 노동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성희롱과 상사의 괴롭힘 문제 등이 확산되는데도 정부는 효과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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