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고시원 정신건강프로젝트 운영…국내 최초
인천 계양구, 고시원 정신건강프로젝트 운영…국내 최초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07.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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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는 고독사외 외로움 등으로 자살 시도자가 증가하는 사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고싱원을 중심으로 정신건강프로젝트 ‘Knock On'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구는 업무협약을 맺은 11곳의 고시원을 대상으로 혈액 및 소변검사, X-ray 촬영 등 신체질환 검사와 정신건강 상담인 건강 검진 및 스트레스 및 우울증 관련 심층 면담을 진행한다. 또 고시원 별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이를 지원해 지지체계 형성, 민관 복지자원 연계, 저녁이 있는 고시원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격월로 고시원 거주자들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고시원에 사는 김모 씨는 “고시원에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외롭고 우울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며 “그럴 땐 밖에 나가 환기를 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이 없어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혼자가 아닌 것 같은 생각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시행해온 ‘Knock On’은 전국 최초의 고시원 중심의 정신건강 프로젝트다. 구는 이를 통해 주거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등 삶의 위기에 처한 청장년층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자살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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