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 정신과 치료 위해 mbc 드라마 '시간' 하차
배우 김정현, 정신과 치료 위해 mbc 드라마 '시간' 하차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08.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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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대한 과한 몰입이 중한 정신적 스트레스 불러와
섭식장애·수면장애…주치의 ‘휴식’ 권고에 따르기로

배우 김정현 씨가 MBC 드라마 ‘시간’에 출연한 초반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는 그에게 ‘휴식’을 권고했다.

드라마 촬영 도중 배우가 심적 부담을 느껴 정신과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김정현 씨처럼 초반부터 중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게 드라마 측 입장이다.

김씨는 정신과 상담에서 자신이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고 이후 촬영하는 동안 꾸준히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신경성 과식증·비만을 포함한 식이 행동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과 생각의 문제를 의미하는 의학용어다.

김씨는 촬영하는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먹지도 못해 이중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드라마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2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캐릭터에 몰입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과한 몰입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중도 하차했다.

MBC 측은 “김정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며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조기 종영하지 않고 대체 배우 투입도 없다”고 전했다.

김씨의 소속사 측도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참여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해 스케쥴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심적·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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