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조현병 발언에 다시 한 번 사과한다”…블로그에 게재
박용진 의원, “조현병 발언에 다시 한 번 사과한다”…블로그에 게재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8.31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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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언의 오해 산 부분에 유감과 사과”
박 의원, 21일 채널A에서 조현병 혐오 발언해
정신장애지원공동체, 본지 기사 인용해 항의서한

조현병 관련 발언으로 <마인드포스트>와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 의원은 <마인드포스트> 기사를 인용해 지난 24일 정식 항의서한을 보냈던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신석철 대표와의 면담하고 오해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원공동체는 당시 제 발언이 조현병 환우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보내왔다”며 “저는 그 서한을 보고 즉시 그분들과 면담을 요청했고 두 분의 단체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면담에서 제 발언의 경위에 대한 해명과 함께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유감을 전했고 단체로부터는 조현병과 관련 어떤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고 추진돼야 하는지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단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방송 전체가 조현병 환우를 잠재적 범죄라 취급한 것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며 “제가 말했던 경찰과의 협력체제 구축은 사회와의 격리, 강제입원 조치 등을 말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설명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방송을 보고 불쾌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저도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눈빛이 조현병 환자였다” 등 조현병 당사자들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인드포스트>와 민주시민언론연합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 기사를 냈고 정신장애인 단체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가 기사를 인용해 박 의원에게 정식 항의문을 보냈다.

한편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측은 <마인드포스트>에 그간의 일정과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 단체는 “(저희들의) 이 같은 활동들이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인 정신장애에 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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