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25.6명…OECD 평균 12명
60대 이상 남녀 자살비율 남자가 3.8배 높아
노인 자살률 젊은 세대의 3배 이상
정신과적 원인 자살률 높아, 이어 육체적 문제
충북 지역이 한국에서 가장 자살률 높아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지역은 충북이었다.
세계자살예방의날은 세계적인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2003년 제정했다.
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는 25.6명으로 OECD 평균 12.0명의 두 배가 넘었다.
국가별로는 터키가 2.6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멕시코 5.5명, 포르투갈 10.0명, 독일 10.8명, 룩셈부르크 11.8명, 스위스 12.2명, 미국 13.5명, 일본 17.6명, 헝가리 19.4명 순이었다.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92명이었다. 이는 2015년 대비 3.1%(421명) 감소한 수치다.
2016년 인구 10만 명 당 자살 사망률은 2015년 대비 3.4%(0.9명) 감소했지만 지난 2006년 대비 17.5%(3.4명) 오히려 증가했다.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36.2명으로 여성 15.0명보다 2.4배 높았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 1.3배로 가장 낮았으며 이후 연령에서 증가해 60대의 남녀 성비는 3.8배 가장 높았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순위 1위였고 40~50대에서는 사망 원인 2위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별 자살자 수는 10대 4.9명, 20대 16.4명, 30대 24.6명, 40대 29.6명, 50대 32.5명, 60대 34.6명이었다. 이어 70대 54.0명, 80대 이상 78.1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노인자살 원인
노인의 자살 원인으로는 질병 등으로 인한 고통, 배우자의 사망, 경제적 빈곤 등의 요인이 섞여 우울증을 유발해 자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어려움(41.4%), 건강 문제(40.3%)가 가장 많아 신체와 환경적 요인도 노인 자살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률 전국 1위 충북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이었다. 충북은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 전국 1위, 노인 자살률 1위, 청소년 자살률 2위 등 각종 통계에서 일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19.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자살률을 보였다.
충북은 2012년 36.6명, 2013년 34.8명, 2014년 30.4명 등 최근 5년간 전국 평균은 적게는 4.1명, 많게는 8.5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80대 이상이 90명, 70대 72.1명, 60대 47.6명, 50대 36.9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255명으로 도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자살 사망자수와 자살률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청주시 상당구(77명)와 영동군(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충북의 자살 원인은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육체적 질병,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직업별 자살 비율은 학생·가사·무직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로 집계됐다.
김필봉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자살은 생물학적 요인, 사회·심리적 요인, 경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 원인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대개 우울감을 매개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자살률은 낮추기 위해서는 자살예방 실현을 위한 서비스 수행인력 및 재원, 제도적 대책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진 선진국 클럽에 가입한거나 마찬가지인데..
그중에서는 가장 후진적인건 당연한거 아닌가..
자살률 타령하려면 세계 자료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