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사각지대 제대로 치료받게 해야
정신질환 사각지대 제대로 치료받게 해야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09.14 2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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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35%, 개발도상국 80%가 진료 못 받아
정신질환 80대 10명 당 2명, 90대 3명만 진료
정신질환 유병률 (c)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유병률 (c)보건복지부

의학기술이 다 변화되고 발전되는 오늘. 과거에는 60대 환갑이 장수의 표본이었다면 오늘은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노인 장수의 시대가 열렸다. 노인들이 오래 사는 것처럼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나 많은 질환들이 조랑말처럼 따라 다닌다.

특히 노인성 정신질환은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다 비극 속에 잠재우기 십상이다. 노인들은 성격상 "내가 정신질환 걸렸어"란 소리를 내지 못한다. 혼자 끙끙 앓다 자식들을 통해 진료 여부를 결정 받는다.

"이 나이에 무슨 정신질환이냐? 평범한 노인성 질환이겠지"하며 고통스러운 질환을 꾹꾹 몸 속에 눌러 담는다. 이러한 사례를 우리는 무심히 보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문제가 된다.

미정신의학협회(APA)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9%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는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신질환자의 80% 정도, 선진국은 35~50% 정도가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신질환 가운데 치매 진료 환자는 2011년 약 29만5천 명에서 2015년 46만 명으로 연평균 11.7%씩 증가했다.

89%가 70대 이상인 노년층에서 발생했고 80대는 10명 중 2명이, 90대 이상은 3명이 치매 진료를 받았다.

"저희야 맞벌이를 해서 어머님 치매를 진료하게 해드리지만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가정에서 치매는 극약의 처방식으로 치료됩니다. 집에서 아들이나 며느리 중 한 사람이 전담해서 케어해야 되는데 시간적인 문제와 물질적인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까운 요양시설에 보내려고 해도 차례가 오지 않아 집에서 비공식적으로 하는 치매진료 방식은 너무 무리가 많습니다."

치매 어머님을 케어하는 김병주(43) 씨의 말이다. 지금은 국가가 나서서 치매보장 제도로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십 년 이상 많은 시행착오와 피해가 예상돼 치매가정의 특별한 책임의식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정신질환으로 앓고 있는 인구 중에서 통계적으로 진료받은 인구는 약 50만 명 정도다. 비공식적으로는 약 2백만 명의 질환자와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

이들 중에 환경의 여건이 안 되는 가정은, 조현병이란 귀신이 갖다준 병, 재수가 없으니까 걸린 병, 억제만 하면 치료될 수 있는 병으로 오해를 해서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진료비가 생기면 병원에 와 스쳐지나가듯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다시 집에서 칩거 상태로 들어간다.

이런 환자들만 공식적으로 수만 명이 넘는다니 얼마나 많은 조현병 당사자들이 제로섬 상태인 놓여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그렇지만 정신질환자들 스스로가 이 환경을 깨치고 나와 그들이 두려워하는 전문의 진료방식에 녹아들어 건강한 조현병 만들기에 일조해야 한다.

또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09년부터 55만6천 명에서 2013년 66만5천 명으로 연평균 4.6%가 증가했고 여성 진료 인원이 남성 진료 인원에 2.2배 정도 많았다. 조울증 진료 인원은 2011년 6만7천 명에서 2015년 9만2천 명으로 8.4%가 증가했으며 진료 인원 3명 중 1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다. 70세 이상은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처럼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건강마저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오늘. 가족과 혹은 가까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 서로 공감하는 문화적 유대성을 가진다면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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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8-09-15 14:45:15
치료의 사각지대가 없기를 바랍니다. 개인에 따라 정신과적 증상은 다양하다네요. 진료받지 못하고 위축되고 숨는 사람들이 없도록 촘촘히 안전망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찾동 으로 주민센터가 많이 가까와졌지만 복지혜택을 떳떳지 못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장애의 등록 절차가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다. 질환은 있으나 장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진료나 복지에서 제외되는게 안타깝다. 발달장애나 지체장애처럼 진료의사를 찾아가 아픔을 얘기할 수 있게 해야한다. 당사자는 사각지대에서 낙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오픈하고 도움을 받고 혜택을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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