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30대가 위험하다…자살률 가장 높아
한국 10~30대가 위험하다…자살률 가장 높아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9.1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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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망원인통계 발표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 23명…OECD 11.9명
남성 자살률 여성 비해 2.5배 높아
충남 지역 자살사망자 수 가장 많아
10대 사망원인 남녀 일순위는 암

 

우리나라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 원인 1순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는 23.0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자살률 11.9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 수는 28만5천534명으로 2016년 대비 4천707명(1.7%) 증가했다.

이중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2천463명으로 전년 대비 629명(4.8%) 감소했다. 일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4.1명이었다.

자살률은 전 연령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1년 이후 70세 이상 고령층의 자살률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자살 비율의 경우 남성의 자살률은 34.9명으로 여성 13.8명보다 2.5배 높았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서 1.7배로 가장 낮으며 80세 이상은 3.6배로 가장 높았다. 자살은 10대에서 30대까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알코올성 간질환,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총 4천809명으로 2016년 대비 62명 증가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9.4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또 남자의 사망률은 30대, 40대, 50대에서 증가했고 여자의 사망률은 20대, 40, 8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6.4명)가 여자(2.3명)으로 7배 높았으며 사망률은 30세 이후부터 급증해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0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간질환, 만성 하기도질환, 고혈압성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사망자의 27.6%는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률은 153.9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유형별로 폐암 35.1명,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췌장암 11.3명 순이었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의 경우 자살은 충남이 26.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암은 충북이 102.8명으로 높았고 심장질환은 경남(45.9명), 뇌혈관질환은 전북(29.6명), 폐렴은 광주·세종(29.0명), 운수 사고 전남(15.0명)의 수치를 보였다.

성별로 남자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자살, 간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었고 여성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질환, 알츠하이머병, 자살, 만성하기도질환, 패혈증 순이었다.

남녀 모두 암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암 사망률은 여자보다 1.6배 높았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 원인은 폐렴 28.4명(302.9%), 대장암 3.5명(25.8%), 폐암 5.9명(2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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