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불안장애 증가 추세…‘번아웃’은 두 배 늘어
청소년 우울·불안장애 증가 추세…‘번아웃’은 두 배 늘어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10.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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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울증 청소년, 2만5천 명 넘어서

번아웃(탈진)된 청소년이 2년 새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도 2만5천 명을 넘어섰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번아웃 진료 인원이 2015년 41명에서 2016년 77명, 2017년 8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불리는 ‘병감 및 피로’로 진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은 2015년 795명에서 2017년 847명으로 늘어났다.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5년 1만9천852명에서 2016년 2만2천531명, 2017년 2만5천648명이었다. 2년 사이에 5천796명(1.3배)이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는 지난해 한 해에만 150억5천56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진료 인원 역시 2015년 1만2천452명에서 2017년 1만5천163명으로 2천711명 늘어났다.

또 청소년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수명장애에 따라 진료를 받는 인원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어려서부터 경쟁위주,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이 조기에 번아웃되거나 우울하고 불안해지기 쉽다”며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하고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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