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1일 정신건강예술제 개최
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1일 정신건강예술제 개최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0.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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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한림대 일송아트홀서 공연
시군 지역센터 9개팀 참가

정신질환 편견을 타파할 아주 특별한 문화공연이 열린다. 강원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제5회 정신건강예술제가 오는 11일 오후 1시 한림대 일송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예술제는 정신장애인의 자신감 향상과 잠재력 개발을 위해 2014년부터 개최돼 왔다. '우리동네! 장기자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예술제는 18개 시군 지역센터 9개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를 뽐낸다.

지난해까지 경연대회로 열려 우승팀을 가렸던 예술제는 올해부터 시상식을 폐지하고 참가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현병 당사자들의 순수 복귀의지를 살려 이번 행사는 서로의 경쟁의식을 격려와 협력으로 이끌어 모두 아름다운 사회구성원이라는 것을 강조할 전망이다.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은 톤차임 연주를 선보이며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우리네 꿈터'팀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난타공연을  펼친다. 서로 간의 감정과 리듬을 혼합할 이번 공연에 난타전문 강사를 초빙해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꽃보다 양구'팀은 정신건강 체조로 흥을 돋우고 영월군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은 김영철의 '안되나용'에 맞춰 단체 에어로빅 무대를 꾸민다. 이번에 남녀 구별 없이 합동으로 건강과 재활 의지를 댄스로 선보인다.

이밖에 트로트, 발라드 등 가창과 착시 댄스등 다양한 장기를 펼친다. 정신장애인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수있도록 초대 공연도 준비된다. 특히 축하공연에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소속 정신장애인으로 구성된 밴드 '신화창조'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신화창조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장애인 5명이 모여 만든 밴드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20주년 기념식에 초청되기도 했다.

조현병 당사자의 큰 관심을 받는 이번 축제 한마당은 건강한 정신건강 증진 문화 선도와 사회 안에서 당사자들이 굴하지 않고 당당히 살아가는 사회상을 조명해 그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할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조현병 당사자의 숨어 있는 재능을 보게 될 이번 공연에 그들의 진정성을 호도하지 말고 선의로 그들을 지켜봐 달라"며 "사회에 일원으로서 홀로 서는 그들을 지지해주고 이끌어 주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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