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인력들 전공 교육도 안 받고 현장 배치
치매안심센터 인력들 전공 교육도 안 받고 현장 배치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10.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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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은 직역별 전문 교육은 고사하고 기본공통교육도 다 받지 못한 채 현장에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에 채용된 2천923명 중 11%는 기초공통교육조차 받지 못한 채 치매안심센터에 배치됐고 28%는 직무기초공통교육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안심센터에 채용된 인력들은 광역치매센터를 통해 기초공통과정을 수강, 치매 관련 기본 지식을 배우고 직무기초공통교육 및 직무심화담당자 교육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구성 및 치매조기 검진, 치매상담업무 등 전문가 교육을 받고 있다.

복지부가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전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사업 시행 6개월이 지나도록 기본적 교육도 마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직역별로 시행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 인력대상 ‘치매전문교육’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진행되는 간호사 치매전문교육은 전체 채용인원 1천573명 중 249명(15.8%)만 수료했다.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1천53명을 대상으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시행하고 있는 사례관리 심화과정 역시 122명(11.6%)만 교육을 받았다.

김 의원은 “치매환자나 가족들에게 일대 일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의 배치가 필수적임에도 인력 양성이 매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 목표 인원인 6천 명의 신규 인력을 확보 배치하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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