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내가 몰랐던 우리의 이야기
정신장애, 내가 몰랐던 우리의 이야기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0.24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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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들의 구술작업을 통한 스토리
내달 5일부터 매 월요일 6회 강의 진행
기억 속 남아있는 과거나 역사적 사건 재구성

보건의료인들이 구술작업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을 둘러싼 삶의 맥락에 말을 건네고 함께 공감하는 통합 프로그램이 열린다.

정신건강 핵심강좌, 구술작업, 현장활동, 그리고 집단 수다회라는 세 가지 축의 활동을 통해 집단지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구술기록이란 면담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과거나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록으로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고통을 나누고 공감하는 작업이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는 보건의료인과 보건의료 학생을 대상으로 구술 작업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을 만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1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6강의 핵심 강좌부터 시작한다.

11월 5일에 열리는 첫 번째 강좌에는 태화해뜨는샘의 조상우 팀장을 초대해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강연을 한다. 조상우 팀장은 정신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된 MOA사회적 협동조합의 활동가이기도 하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37여 년 간 정신치료를 받은 당사자 이근형 씨의 경험담을, 이어지는 세 번째 강의에서는 패밀리링크 이성호 씨를 초빙해 정신장애인 가족의 경험 사례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진다.

11월 26일에 열리는 네 번째 강좌는 한국구술사연구소 최정은 연구원이 ‘구술로 만나는 삶’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구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2월 3일에 열리는 다섯 번째 강좌는 살림의료사협의 장창현 정신과 의사가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일차 의료 정신건강 활동의 사례에 대해, 마지막 강의는 12월 10일 최정은 연구원이 구술방법에 대한 강의와 워크샵을 진행한다.

여섯 차례의 강연에 이어 1월과 2월에는 정신장애인들의 모임, 관련 학회에 참여하거나 직접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을 만나 구술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참가자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공부할 수 있는 수다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 NPO지원센터 ‘주다’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의료인 또는 보건의료계열 대학생이 대상으로 별도의 참가비가 있다. 관련 신청이나 문의는 한국의료사협연합회로 하면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료사협연합회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MOA사회적협동조합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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