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성년후견대회 25일까지 개최...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통합
제5회 세계성년후견대회 25일까지 개최...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통합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8.10.24 0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통합'를 주제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서울선언」(The Seoul Declaration) 예정

후견제도에 관한 국제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대법원과 법무부, 한국후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세계성년후견대회(WCAG)가 10월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5번째를 맞는 이번 세계성년후견대회의 주제는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통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요코하마 선언'(제1회 대회를 통해 도출된 의사결정능력 장애인 권리보호의 기본이념)의 정신을 이은 「서울선언」(The Seoul Declaration)이 예정돼 있다. 이 선언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의사결정지원제도가 나아갈 공통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세계성년후견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후견제도를 시행한지 5년째다. 그러나 후견제도를 사회복지시스템의 하나로 발전시킨 선진국 정부관계자, 실무자, 연구자들의 경험을 한 자리에서 공유할 기회가 절실했다. 이번 대회에는 30여 개국 500여 명의 세계적 전문가, 법률가, 실무가, 연구자들을 모아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국내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어 세션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세계성년후견대회는 201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성년후견제도 및 의사결정지원제도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으로 유엔(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각국 법관, 법률가, 사회복지사, 후견활동가, 학자 등이 대규모로 참석해 치매, 발달장애, 정신장애인의 권익옹호 등을 다룬다.

23일 열린 개회식에서 세계성년후견대회 조직위원회 소순무 위원장은 "오늘날 각 나라는 서로 다른 역사·문화·종교적 전통 아래 의사결정능력 장애인들이 의사결정능력을 함양해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국제인권의 표준을 형성하기 위해 법제, 모범실무 등을 공유함으로써 각 나라의 후견제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엑슬러 퀴니히 국제후견네트워크 의장 및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환영사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기조연설에서는 김소영 대법관이 '한국 성년후견제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연사로는 김소영 대법관과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케이트 스와퍼 국제치매연대 위원장, 앨런 에클스 영국 공공후견청장 등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