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이드 - 마음을 다루는 채널들
유튜브 채널 가이드 - 마음을 다루는 채널들
  • 전인수 기자
  • 승인 2019.03.28 19: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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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정신의학신문

의사들이 직접 쓰는 온라인 뉴스 정신의학신문의 유튜브 채널.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신, 건강에 관한 정보 영상을 제공한다. 2018년 말부터는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혀 의사들이 직접 등장하는 Q&A 콘텐츠, 영화리뷰,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올리기 시작했다. 정신과 마음 건강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며 흥미로운 주제의 영상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정신과의사정우열

마이리틀텔레비전, 안녕하세요, 한밤의 TV연예 등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의 개인 유튜브 채널. 타채널에서 진행한 정신 건강에 대한 코너 영상들과 관련 주제의 1인 방송 콘텐츠가 함께 올라와 있다. 심리적 문제에도 해박한 크리에이터 특성상 영상의 주제들이 질환에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시작한 1인 방송 콘텐츠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의사의 입장에서 털어놓는 경험담들은 정신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시야를 확장시켜 준다. 자가진단을 가이드 해준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이다.

 

-How to ADHD

ADHD에 대한 모든 주제를 다루는 채널로 미국에서 배우와 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제시카 맥케이브가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해도가 낮은 ADHD의 다양한 증상과 직간접적인 해결 방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의사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존 연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명쾌한 설명으로 구성돼 있어 ADHD 경험자가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영어 콘텐츠라는 점이 아쉽지만 일부 영상들에는 자막이 달려 있다.

 

달래다

 

-사람나아픈

2013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활동했던 김정구의 우울증 V-LOG. 19살 청소년 쉼터에서 경도 우울증 판정을 받고 개그맨 활동 중 만성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당시의 경험을 콘크리트로 된 비를 맞는 느낌이라고 고백하는 김정구의 정체성은 여전히 개그맨이다. 자신의 우울증 경험담을 유머로 풀어내는 영상들이 많지만 진정성을 잃지는 않는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준 자존감 높이는 법 첫 번째 스스로를 위한 요리를 실천해 요리 콘텐츠도 함께 올린다.

 

-수민쨩

24살의 우울증 3년 차 일상 유튜버. 단언컨대 우울증을 다루는 채널 중 가장 진솔한 채널이다. 우울증을 갖게 된 배경에서부터 가족, 친구 관계, 일상 속 불편함들까지 거침없이 나눈다.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함께 웃고 울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최근 영상들에서는 전보다 밝고 해사한 모습을 보여줘 안도와 희망을 준다.

 

묻다

 

-씨리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흥미 유발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유용한 영상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의 아픔을 다룬 일부 영상들은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준다. 알코올 중독, 자해, 자살 유가족 등 주제는 자극적이지만 인터뷰이들을 소모적으로 다루지 않고 그 내용이 사회적 문제와 연관돼 의미 있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해시온 hashon

해시온은 책읽찌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북튜버 이가희의 단기 프로젝트 채널이다. 사업 실패로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이가희는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우울과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책을 만들어 보기로 마음을 먹고 우울에 대한 책 아임 낫 파인을 엮으면서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가 해시온이다. 현재는 프로젝트가 종료됐고 업로드가 되지 않지만 영상의 퀄리티가 좋고 각각의 영상 모두에서 고민의 흔적이 드러난다. 단기 프로젝트로 기획됐기 때문에 우울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짧은 시간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기도 하다.

 

그리다

 

-이모르 emor

불안하고 예민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유튜버. 20살부터 정신과 통원치료를 하고 두 번 입원한 경험이 있는 이모르가 올리는 영상은 실제 그림을 그리는 영상이다. 일부 퍼포먼스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그림의 내용이 개성적이며 즉흥적인 점은 채널 개설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다. 특히 강렬한 느낌의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도 공감이 간다. 그로테스크해 보이는 그림들이 끝내는 따뜻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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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라 2019-03-29 17:55:05
유익한 정보 감사드려요^^* 잘 보고 갑니다

권혜경 2019-03-29 09:19:58
유투부《조우네 마음약국》도 소개해드려요
오직 조울증만을 다루는 채널. 조우와 그의 가족 (엄마, 아빠, 아내 등) 이 엮어가는 당사자 이야기. 넘 재밌어요. 벌써 구독자 600명^^

권혜경 2019-03-29 09:12:03
좋은 온라인채널 안내 감사드려요. 아무래도 오프라안보다는 온라인이 접근하기가 좋은 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