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들 ‘장애인의날’ 맞아 거리 행진
장애인단체들 ‘장애인의날’ 맞아 거리 행진
  • 류형선 기자
  • 승인 2018.04.21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 투입예산 4000억 vs 장애인센터 예산 40억
정신장애자립센터는 더 열악해

6·13서울장애인지방선거연대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 소속 장애인 천여 명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보신각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한자연 산하 권리보장위원회는 지난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세종, 충북, 경기도를 거쳐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

이들 단체들은 행사에 참여한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게 탈시설정책 수립, 장애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료상담 서비스제도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법적 지위 보장 등 3개 요구안을 전달했다.

한자연 측은 “시설에 투입하는 예산은 4000억 원인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예산은 40억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지 말고 지역에서 자립생활을 하는데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동현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는 “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열악하다”며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경우 조례가 운영비를 지원하지만 한자생의 경우 조례가 없어서 인건비조차 지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달리 지원 조례에 빠져 있어 차별 안의 또 다른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