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메아리 조차 아득한
홀로 길들여진 창가에서
밤은 너무 깊어만 가고
반쯤 감긴 눈과
찐하게 내려 앉은 어둠에
펜을 꼭 쥐어 잡고
떨림의 느릿한 한 자 한 자들
설렘의 마음만 가득한데
어느덧 시원한 바람결이
옛 향수에 향내가 묻어나
만약 나에게
오늘만 날이라면
주저함 없이
밤이 되면 더욱 선명해진
나를 태우는 초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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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메아리 조차 아득한
홀로 길들여진 창가에서
밤은 너무 깊어만 가고
반쯤 감긴 눈과
찐하게 내려 앉은 어둠에
펜을 꼭 쥐어 잡고
떨림의 느릿한 한 자 한 자들
설렘의 마음만 가득한데
어느덧 시원한 바람결이
옛 향수에 향내가 묻어나
만약 나에게
오늘만 날이라면
주저함 없이
밤이 되면 더욱 선명해진
나를 태우는 초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