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정체성
[당사자 곽한나의 시] 정체성
  • 곽한나
  • 승인 2023.06.01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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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론 더욱더 질기게 와닿곤해

진짜인지가 난무하니

생각의 끄트머리가 너무 조여들었나보다

꼭 챙겨야 할 것에 시간을 내준다는 것이

뒤죽박죽 뒤엉켜진 내가 서 있는 공간에

홀로 살아있는 모습이

매일 보폭은 같은 걸음이었지

그래서 막무가내로 해야할 것 아닌 것의

욕망의 하루가 또 보태지고

어떤 삶이 옳고 어떻게 살아 움직였는지

꼭 해내고야 말 거란 꼭다문 입술가는

지금도 창밖은

하늘에 두둥실 구름이 떠가고

이어폰의 피아노 울림은 막 산 것은 아니었어

노트에 필기하며

해를 그리고 악보를 그리며

진짜 헤집고 살아야 할 이유를 알았어

경쾌함, 웅장한 신의 축복은

목말라하는 문제의 수수께끼 같은

하루 세끼가 간절해짐도

이날 그날이 모두 조각으로 모여

형체가 드러나면 기도손 간곡함

뭐든게 허락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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