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오늘은 왜 이리 더 저릴까
가끔 찾아드는 두통이
얼굴에 웃음기를 지워버렸네
괜시리 아파온다 짜증에 겁까지 나는데
단순한 가벼움에 사는 것은
제일 어려워
매일 두손 머리 쥐어짜며
뒤틀린 일과들에 범벅이 되버린 일상까지
덤으로 두몫까지
시원한 자연바람 머리칼 휘날리며
초록산 한번 공기 한번 번갈아 쉬어가며
돌아가는 발길에 된장국 재료 한 봉투 들고
멋쩍게 아픈 머리 뒤로 하고
보통사람 되봄이 짓눌린 두통이
멀리되어 토해내내
좋은 습관 사고로 쭉 살고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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