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건
음악이 감미로운 건
만남이 있다는 건
우리가 태어남의 감사함이리
창가의 햇살과 음률과 인연을
어찌할 바 모른다는 건
인생을 예찬함이며 참의 미리
따사로운 창가의 피어나는 열기를
모른체하지 않고
흘러나오는 피아노 곡조와 더불어
이 더위도 잊어가며
그것 또한 삶의 진지한 자세일지
여름이 더워도 찾아오고
가을이 쓸쓸하게 느껴지고
겨울이 한해를 덮어줄 위안으로
사는 자
그들은 햇살도, 음악도, 사귐도
충족할 줄 아는 여유를 새기고 누리는
우리들의 모습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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