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게 여기까지 쩡쩡 들릴 듯
뒤척이며 애써 보람의 그릇만이
넓은 목표가 다그치고
하루가 촉발한들 악보의 널린 건반에
숨죽이듯 빠져들고
치켜들며 손가락 동작이
마냥 줄달음칠 때
쾌도가 높은 도까지 열열한 박수갈채로
쉴틈없이 솟아지는 검고 흰 건반 악기가
정체를 파악못한 듯
초대 내빈 주고 받는 정담까지
맛갈스레 들려오는
스승 마음 제가 갈길인 두눈 뗄 수 없는
가슴 뜀까지
시계초 소리까지 보태어
마구잡이 같던 높낮음이 시작 같기만
24시간이 살아 꽃피우는 타들어가는
젖먹던 힘 고스란히
악상 한음한음마다 때되듯이 되씹었던
이제 꽈르르르릉...막바지 포즈까지가
햇살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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