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류원용의 시] 눈이 큰 아이
[당사자 류원용의 시] 눈이 큰 아이
  • 류원용
  • 승인 2023.07.03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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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새파랗게 푸르던 청춘의 날.

그 날의 향기 울렁이던 때.

파릇이 새싹 돋은 장미꽃 잎사귀처럼 아름답게 다가왔던 너.

멈칫멈칫

가깝지만 먼 듯

멀지만 가까운 듯 힘들어야 했던 우리.

그러나,

여리디 여리던 꽃송이 같던 내 가슴

허리케인 휘몰아치듯 찢어질 때.

영원히 부르지 못할 이름 되버린, 눈이 커서 더 아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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