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코
너는 내게 쉽지 않지
잊을 때쯤
까마득한 애련함이
밀려오고
손내밀며 청해 보는
긴긴 시간들이
대답없이 흩어져 가고
정류장의 빈집 굴뚝의
연기가 사라져가면서
안녕하며 긴 인사 할 때도
두 눈 떼지 못하고
하늘가의 갈매기떼가
내 마음 실어
너의 두 어깨에서 너풀거릴 때
아무일 없는 양
우린 헤어지면서 내일을 기약하는
헛된 수고까지 몽땅
같이 나눌 몫이라
다정히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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