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두 사람
[당사자 곽한나의 시] 두 사람
  • 곽한나
  • 승인 2023.07.24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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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진정코

너는 내게 쉽지 않지

잊을 때쯤

까마득한 애련함이

밀려오고

손내밀며 청해 보는

긴긴 시간들이

대답없이 흩어져 가고

정류장의 빈집 굴뚝의

연기가 사라져가면서

안녕하며 긴 인사 할 때도

두 눈 떼지 못하고

하늘가의 갈매기떼가

내 마음 실어

너의 두 어깨에서 너풀거릴 때

아무일 없는 양

우린 헤어지면서 내일을 기약하는

헛된 수고까지 몽땅

같이 나눌 몫이라

다정히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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