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뉴스 특보
[당사자 곽한나의 시] 뉴스 특보
  • 곽한나
  • 승인 2023.07.24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가지런히 누워

뉴스특보에 눈길을 준다

장맛비로

도로, 산, 집들이 아우성이다

해년마다 듣던 뉴스

끄려고 리모컨 찾다 포기한다

걱정스런 표정들이 지나쳐지지

않아지고

자연재해가 우리 모두의 몫이라서

언젠가 아니겠지란

요행수는 없는 법

방금 아나운서 말이

2명이 물에 휩쓸려 1명이 행방불명이라 한다는

귀닳도록 들어온 오늘따라 뉴스에

같이 살고픈 마음이

폭우는 흔적없이 흩어 쓸어간다

물들이 인간의 집들 밑에서 출렁인다

이 비가 니집, 내집 범람은 말아준다면

우리는 이렇게 작은 기도로

나란히 내리는 비만 볼 뿐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