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가니
오늘이 진짜 가는구나
저녁이 막차를 타고
노랫가락 술잔에 맞춰
모두 네모 탁자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시계바늘 돌려놓고
오늘의 축배를 “건배”로
모아모아 한마음 되지
어둑해지는 저녁놀
어딘가 모르게 으슥한 반성도 고개들며
골목을 빠져나가고
더 어둡기 전에
서로 어깨 걸터얹고
모두가 똑같은 요모습 이대로
길게 그림자 두리고
흔적 남기고 돌아서지
홀로 된다는 것이 살아가는 동안
무척 고달퍼도
살아가기 이해 우린 함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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