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류원용의 시] 약 파티
[당사자 류원용의 시] 약 파티
  • 류원용
  • 승인 2023.09.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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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밤이면 열리는 파티가 익숙하다.

먹고 게워내고, 또 먹고 또 게워내고 무슨 로마의 귀족이려나?

매일 밤이면 약을 먹어야 하는 세월

만 이십팔년이다.

점임가경 이제는 하지불안증후군 약까지 먹어야 한다.

"선생님! 저 파티 하기 싫어요. 약이 무려 열두개에요"

"제가 왜 마약성 약물을 먹어야하죠? 안먹을래요."

선생님을 졸라 마약성 약만이라도 줄였다.

새벽. 깊이 자다 놀라 깬다.

"한 알 줄었다고 약이 줄어든 유세떠니 너?"

비몽사몽 새벽거리를 거닐다 들어온다.

겨우 하지불안증이나마 고쳤나 안심하다 또 불똥 떨어졌다.

'금단현상일까? 재발일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시 잔다.

앗~ 늦잠이다.

항상 웃는 나이지만,, 심각하다.

앞날을 생각하면 한숨이고...

아침 차려먹고 나면, 약 기운에 또 졸립다..

대책 엢이 침대에 쓰러져 또 잔다.

담배 한 개비 물며 생각한다.

'매일되는 약파티. 약 한 알 만큼 죽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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