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골방에 강금당한 채
영감을 기다리며, 궁싯궁싯 언어를 더듬어가고. 개미마냥
이슬 마시며 사는 安貧樂道(안빈낙도)
꼬로록거리는 삶은 詩(시)라는 어머니 젖을 먹는다.
기다림은 天刑(천형)...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오!
우주에서 와서 그곳으로 돌아갈
공간과 시간에 붓질하는 사람!
한 편의 시가 완성되면, 번개 같은 기쁨. 밝으레화달짝.
살포시 맵게, 나비처럼....
이런 詩人
참고: 골방: 좁고 구석진 방.
궁싯궁싯.: 어찌할 바를 몰라 이리저리 머뭇거리는
安貧樂道(안빈낙도): 가난함을 편안하게 즐기는 삶
天刑(천형): 평생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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