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너를 보게 되는 날
[당사자 곽한나의 시] 너를 보게 되는 날
  • 곽한나
  • 승인 2023.09.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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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보일 듯이 쉽게 보였었던

그녀가

오늘 텅빈 자리 보이지 않고

잊혀진 듯한

평소 간절하게 못 느낀

모습이, 말씨가, 목소리

기억 없어

생각 없이 만나고 심심하면 들르고

맘대로 우리들의 시간을

멋대로 누렸지

당분간 그녀를 못 본다는 건

절실한 다음 만남엔

꼭 두 손 잡고 너를

잘 새겨두고 기억해야지

염려해주고 사랑도 듬뿍

귀한 선물을 펼치듯

너의 보조개의 미소를

가득 담아 아껴서

이렇게 보지 못할 별안간의

닥칠 날에

너를 열어 계속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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