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맞았다.
뒷통수가 쐬~ 했다.
활짝 소리치고도 싶고, 드러누워 울고도 싶었다.
어깨동무 하고, 뺨을 비비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누군가와 공유해야 했다.
"국장님! 첫눈 왔어요!."
"통장님! 건강 유의하세요!."
"박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우리 아부지도 첫눈 왔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노래하면서 웃다보니 인생이 가더란다. 하하
동네 수퍼집 할머니의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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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드러눕다: 편하게 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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