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쁜 날
두둥실 구름도 마냥 흥겹고
바다 위 조각배도 홀로 떠다니지
않는
내 마음이 파도 치고 흘러가는
자유를 만끽한 새삼스레 날
오늘이,
새롭게 눈을 떠본 날
세상 조화가 간절함의 희비극이며
그 가운데 내가 살고 지는
태어남의 인연의 끄나플의
소중함을 알고 지는 이런 날도
때론 알면서 모르면서
한순간 다니는 걸음마는
나의 메모장을 흠뻑 매만지고
가는
이렇게 이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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