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방에만 있는 아이
[당사자 곽한나의 시] 방에만 있는 아이
  • 곽한나
  • 승인 2023.11.2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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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픽사베이.

그 아이를 만났다

방 침대에서 빙그레 웃고마는

다가가 얼굴 부벼주니

서로의 촉감이 오고가

얼마나 그리웠나, 기다렸나

보고 있으면 헤어질 시간이

돌아서면 만난 날이

그래서 오래오래 쳐다보는 두 사람

또 두 손을 꼭잡고

말없이 웃고만 있던 둘이

이제 곧 헤어지며 또

만남이 있지

사람이 살아서 너무 행복하며, 너무 서러워

그냥 붙어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는 날은 올 수 없지

우리는 그렇게 살면서 항상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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