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를 만났다
방 침대에서 빙그레 웃고마는
다가가 얼굴 부벼주니
서로의 촉감이 오고가
얼마나 그리웠나, 기다렸나
보고 있으면 헤어질 시간이
돌아서면 만난 날이
그래서 오래오래 쳐다보는 두 사람
또 두 손을 꼭잡고
말없이 웃고만 있던 둘이
이제 곧 헤어지며 또
만남이 있지
사람이 살아서 너무 행복하며, 너무 서러워
그냥 붙어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는 날은 올 수 없지
우리는 그렇게 살면서 항상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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