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류원용의 시] 앙상한 나무
[당사자 류원용의 시] 앙상한 나무
  • 류원용
  • 승인 2023.12.1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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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픽사베이.

작년 겨울엔 영희들이 불멍 타령을 하더니,

올해는 머시기들이 "으~ 추워" 발을 구른다.

언제나, 평안한 듯한 헐리우드 액션!

저쪽에서 언제 불장난질 할 지 불안하고,

앞으로 축소경제로 인한 경제위기에 코가 석자이고,,,

AI가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으면 어찌할지 깝깝한데..


올 여름에 방문하신 감기. 아부지는 내년 여름을 맞으실 수 있을련지?

울 맏조카 남자친구는 있을까?

우리집 장손 군복무는 무사히 마치겠지!


친구가 오천이면 뭐하는가?

같이 날새며 시국을 갑논을박할 코드가 맞지 않는데,,,

오늘도 이렇게 알차지도 않은 글만 설렁설렁 쓰고 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집앞 감나무가 벌거벗은 체 서있는 모습이 신선하다.

 

설명) 불멍: 모닥불 보면서 멍때리기

갑논을박: 갑이 논하고 을이 반박하기. 즉 열띤 토론.

코드: 생각의 영역

설렁설렁: 고민 없이 대충하는 일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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