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자율 외출
문밖을 나서는 즐겁고 기쁜 마음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에 새롭고
카드 찍고 올라탄 버스에
일단 노인석에 앉았지만
기사님께 눈치보여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거리의 상점들을 차창 밖으로 지나치며
마트에 도착하니
진열된 상품들이 서로 코재기 하듯
나를 바라봐
칸칸이 빽빽한 물건들 사이 오가며
이제 많이 익숙한 상품 고르는 솜씨가
머릿속에 계산하며 순서대로 고르니
액수 맞치고 나오는 걸음이
이건 누구누구 줄 기쁨에
마냥 함박꽃되어
무거운 줄 모르고 물건 꼭 쥐고
버스 기다리는 심정
새색시 마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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