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작업,
화초를 종일 만지고
흙도 뒤집어 쓰고, 손이 쉴틈없는
화초 자르기, 심기, 옮기기
누런 잎 따주기, 사이의기, 바닥 쓸기
이런 과정이 비닐하우스 작업
햇볕도 따사롭고
하우스 밖에 눈발이 내리는
12월 어느 한낮
그 눈에 마음으로 뒹굴고
눈에 생각으로 맞아보며
비닐하우스 일은 끊이지 않고
지금 이곳, 이 시간...
나의 몽땅이 헤쳐지고
오늘 일기장에
첫 데이트한 거짓말쯤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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