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떡국 한 그릇에
한 살 나이를 더 먹고
한복 곱게 차려입고
새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깍듯이 절하며
오순도순, 옹기종기 모여앉아
전통놀이 ‘윷놀이’하며
두둥실 둥글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자
2월에 설이 추위도 꺾이는
봄이 다가옴을
우리네 마음도 한층 복스럽게
잇후과 사촌하며,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우리들은
매일 매일이 ‘설’ 같기만 하여라
떠오르는 해처럼
설레고 뿌듯한 다짐으로
작은 계획도 소홀치 않게
조금 더 굳굳이 인내와 결실로
하루하루 희망차게,
나의 날로 가득하게,
피자도, 치킨도, 신발장만 파마도
마다하고
세뱃돈 가장 값진
한해살이 꾸릴 은혜롭게 쓰고지고
오후로 접어드는 설도 어김없이
기다림의 마중나갈 사랑님!
그리움의 얼굴 하나 달빛에 어우러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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