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곽한나의 시] 차창 밖
[당사자 곽한나의 시] 차창 밖
  • 곽한나
  • 승인 2024.02.14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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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빼곡이 열어놓은

누군가 노크한들

닫히는 순간

시·공간이 마주하지

견줄길 없는 홀로 떠나는 마음보는

활짝 열린 창가에 매달리지

두리번거리며

멀리 뒷걸음칠 두 바퀴가

나동그라질 때까지

으슥한 술내음이 비비적거리고

창가를 지나치면

동무될 차 안과 밖이

마음과 소음이

진정코 한 음으로

모두가 차창속에 앉아 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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